그린벨트 풀리니 시선 한 몸에…교통에 자연환경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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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풀리니 시선 한 몸에…교통에 자연환경까지 갖춰
  • 박정배 기자
  • 승인 2016.07.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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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청약 경쟁률 경신…남양주 다산 힐스테이트 진건, 전 주택 1순위 청약 완료
경기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조감도 (자료=금강주택)

[한국정경신문=박정배 기자]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의 주택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지역들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이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대한 소비자들은 넘친다. 이달 초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모두 561가구를 모집하는 데(특별공급 제외) 4만3499명이 몰렸다. 경쟁률이 평균 77.54대 1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 5월 남양주 다산 진건지구에서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진건' 역시 평균 16.3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을 끝냈다.

■ 그린벨트 해제 지역은 분양가 웃돈이 억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인기는 분양가에 붙는 웃돈(프리미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조사 기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위례신도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 113㎡ 거래액은 13억3140만원이다. 최초 분양가 9억9900만원과 비교하면 웃돈이 3억3240만원 붙었다.

또 다른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하남 미사지구에서도 웃돈이 억대로 붙었다. '미사강변푸르지오 1차' 전용 84㎡는 지난 5월 최초 분양가 4억2800만원에서 웃돈 1억2133만원이 붙어 5억4933만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교통 편하지 자연환경 쾌적하지

이 같은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수도권 곳곳에 있다. 군포 송정지구, 시흥 은계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고양 향동지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로 접근하기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과거 그린벨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 환경이 좋아 쾌적한 편이다.

군포 송정지구에서는 남군포IC(나들목)를 통해 광명수원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다. 광명수원고속도로는 강남순환도로와도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남까지 오가기 좋은 셈이다. 여기에 근처에는 반월호수, 왕송호수, 수리산이 있어 자연환경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기 좋다.

시흥 은계지구에서는 안현JC(분기점)을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도 구리IC로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동구릉이라는 관광지가 있고 왕숙천이 가까워 운동을 즐기기 좋다.

고양 향동지구는 서울 마포구, 은평구와 붙어 있다. 한강을 끼고 있는 월드컵공원 등과 가깝고 망월산, 은행산, 봉산 등이 향동지구를 둘러싸고 있다.

13일 시흥 반월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거에 그린벨트인 곳은 폭이 넓은 고속도로를 세우기 좋았고 이제 그린벨트가 풀리기 때문에 교통 편의성을 갖춘 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서울 집값은 너무 비싸지만 서울에서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치솟는 그린벨트 인기에 부지 쪼개파는 수법도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기획부동산 업체가 그린벨트 부지를 쪼개 판매하는 것이다. 기획부동산은 토지를 대량으로 산 뒤 웃돈을 붙여 여러 필지로 나눠 파는 업체다.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은 그린벨트 분할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부동산의 이 같은 행위도 엄연히 불법이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지난 4월말부터 30㎡ 아래 그린벨터 해제 권한을 정부에서 지자체장으로 넘긴 후로 더욱 두드러진다. 하남, 의왕 등에서는 그린벨트 부지를 쪼갠 땅을 분양한다는 광고도 나올 정도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 2월 그린벨트 쪼개기 판매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둔촌동 일자산 일대 그린벨트 토지를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사들였다는 판단에 따라 이 토지에 대한 거래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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