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선거조작 의혹' "세상 뒤집어질" 증거 내놓기 정치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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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선거조작 의혹' "세상 뒤집어질" 증거 내놓기 정치권 외면?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5.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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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치 사회적 현상 이해 부족...실수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이 4.15 총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 민경욱 의원이 4.15 총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과 관련해 지난 8일 “세상 뒤집어질 증거”를 11일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정치권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민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안상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약속드린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 내놓겠다"면서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또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 역시 부정선거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표지분류기, 계수기는 전산망에 연결되어서는 안 되는데 분류기에 최초 코드를 다운받는 절차가 있고, 계수기는 통신모듈이 있다. 조작값을 다운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공병호 전 위원장은 "이미 선거가 조작되었다는 것은 검증이 끝났다"면서 "이제 누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목표로 조작을 했는지 밝혀내야 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탄력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호응을 받기엔 증거가 턱없이 부족하고 억지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조작을 둘러싸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이번 논쟁은 가치가 있다"며 "보수진영에 수학, 통계, QR코드, 개표의 기술적 과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번 논쟁이 끝나면 보수진영의 전체 실력이 한 단계 상승할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간 민 의원 주장에 동조해온 수학자, 통계전문가 등 전문가 그룹에 대해선 "정치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를 하고 있다"며 "사전투표가 수학 즉 통계적으로 조작임이 입증됐다는 주장은 오류다"고 일축했다.
 
또 "그게 오판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병태 교수가 잘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야당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런 식의 주장이 오히려 보수의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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